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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거 맥주, 에일 맥주, IPA 맥주 뜻 (ft. 맥주 종류, 밀맥주, 필스너, 페일 뜻)

_수_ 2023. 5. 25.

맥주를 마셔보면 맥주마다 맛이 천차 만별이다. 그리고 어떤 건 라거라고 하고 또 어떤건 에일이고 또 어떤건 IPA 맥주니 뭐니.. '아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내가 좋아하던 기네스나 하이네켄은 문득 무슨 종류의 맥주인지 궁금해져서 찾아보기로 했다.

 

라거 에일 IPA 뜻

(맥주의 종류)

 

 

일단 맥주는 크게 라거와 에일로 나뉜다. 라거와 에일의 차이는 맛도 있지만, 좀 더 정확히 표현하면 제조방식의 차이이다. 먼저 라거에 대해서 알아보자.

 

1. 라거 맥주

 

우리가 흔히 '맥주'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가장 일반적인 맛이 '라거 맥주'이다. 라거 맥주는 일반적으로 금빛이며, 탄산감이 강하고 시원한 느낌이 든다.

 

라거맥주와 에일맥주를 나누는 기준은 발효방법인데, 라거는 10도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발효시키고 에일 맥주는 15-24도 정도의 온도에서 숙성을 시킨다.

  대표적인 맥주로는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대부분 맥주가 라거에 속한다. 2023년 현재로서는 '퀸즈 에일'이라는 한종류를 제외하고는 모두 라거맥주이다. 해외에서 일반적으로 라거하면 '하이네켄'과 '칼스버그'를 꼽는다.

 

 

2. 에일 맥주

 

  현재엔 맥주하면 '라거'이지만, 100-200년 전엔 맥주하면 대부분 '에일 맥주'를 먹었다고 한다. 에일 맥주의 특징은 색이 진하고 향이 풍부하다. 그리고 라거에 비해 탄산이 적다.

 

  앞서 이야기하였듯이, 에일 맥주는 15-24도 에서 발효시키는데, 이때 발효 효모가 맥주 표면으로 뜨게되면서 '상면 발표 방식'이라고 한다. 반면 라거는 효모가 가라 앉으며, '하면 발효 방식'이라 부른다.

  대표적인 에일 맥주로는 호가든, 파울라너, 기네스등이 있다. 국산 맥주로는 앞서 말한 <하이트 진로>의 퀸즈에일이 유일한 에일맥주이다. 물론 국내 수제 크래프트 양조장에서 에일을 많이 만들고 있긴 하지만, 주류 업계에서 대기업인 진로나 롯데칠성음료에선 대부분 라거맥주만을 판매한다.

  사실 맥주가 두 기업에 의해 독과점으로 판매되다보니 그동안 새롭고 다양한 시도가 적지 않았나 싶다.

 

 

3. IPA 맥주 뜻

 

  IPA는 Indian Pale Ale(인디아 페일 에일)의 약자로 에일 맥주이다. 인도 식민지 시절, 영국인들은 인도에서 맥주를 만들기 어렵자 영국에서 맥주를 가져왔다. 그런데 운송 과정이 너무 길어 맥주가 상한다. 그래서 방부제 역할을 해주는 홉의 양을 늘리고, 도수를 높여 균의 침입을 막았다. 이렇게 만들어진 맥주가 IPA 맥주이다.

 

  IPA는 홉이 다량 들어가 쓴맛이 강하면서 탄산이 비교적 약하다. 하지만 홉의 양이 많아 홉의 풍미가 풍부하다. 세계대전 이후 영국에서 더 이상 IPA를 생성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IPA가 부활하며 대중화 되었다.

  대표적인 IPA 맥주로는 미국의 인디카 IPA, 라구니타스 리틀 썸핀, 레드훅등이 있다.

 

 

4. 밀맥주

 

  밀맥주는 에일 맥주로, 보통의 맥주는 보리의 맥아가 많이 들어가지만, 밀맥주는 밀 맥아의 비율이 50%이상 들어가는 맥주를 말한다. 밀 맥아는 보리 맥아보다 다루기가 힘들어 특유의 풍미를 내기 위한 과정이 더욱 힘들기 때문에 만드는데 난이도가 있는 맥주라고 한다.

 

  밀맥주의 특징은 색이 엷고 촉감이 부드러우며 맛과 향이 풍부하다. 독일 남부 바이에른에서 유래한 맥주이며, 유명한 맥주로는 바이에른 지방의 외팅어, 뮌헨 지방의 파울라너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선 곰표 밀가루로 유명한 대한제분과 국내 수제맥주 회사인 세븐브로이가 만든 곰표 맥주가 밀맥주이다.

 

 

  곰표 밀맥주는 대한제분과 세븐브로이의 협업이 깨져서 더 이상 생산할 수 없게 되었다. 세븐브로이는 기존의 재고등을 '대표 밀맥주'로 이름으로 재발매 하게 되었다.

 

 

5. 필스너와 페일 라거

 

  필스너와 페일 라거는 일반적으로 같은 맥주로 취급되고 있다. (둘 다 라거 맥주이다)

 

  필스너의 경우 원래 체코의 플젠에서 개발되어 이후 미국식 라거 시장 대부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필스너 맥주는 투명한 금빛 라거로 우리가 흔히 맥주하면 떠오르는 금빛의 탄산감 강한 라거가 바로 필스너 라거이다. 필스너는 IPA처럼 홉향이 강하고 쓴맛이 나지만, 다른 나라로 전파되면서 이러한 면이 많이 줄고 청량감을 추구하는 쪽으로 변했다.

 

  페일라거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흔히 말하는 맥주로 일반적인 라거를 의미한다. 필스너 역시 요즘 일반적인 맥주로 취급받다 보니 둘이 거의 동의어처럼 취급되고 있다.

  원류인 체코의 보헤미안 필스너만인 일반적인 필스너나 페일라거에 비해 홉이 강조된 풍선한 향과 쓴맛이 강하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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