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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파의 종류(9파 1방, 시조, 실존여부, 6대 문파)

_수_ 2022. 9. 1.

화산귀환이라는 웹툰을 보다가 너무 재밌어서 원작인 웹소설까지 접하고 있다. 읽다보니 화산파의 시조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 사람이 실존인물이었으며, 화산파까지 실존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럼 중국 9파 1방은 실존했을까? 중국 대표적인 문파 9파 1방에 대하여 알아보자.

 

중국 문파의 종류

9파 1방

 

소림사

무당파

화산파

아미파

청성파

곤륜파

종남파

점창파

공동파

개방

 

영화 의천도룡기 6대문파

 소설에 따라 세력의 약해지고 강해짐에 따라 여기서 한 파가 빠지고 다른 파가 들어오기도 한다. 하지만, 주로 소림과 무당파는 꼭 들어가는 편이다.

 

소설이자 웹툰인 '화산귀환'에서는 '화산파'가 세력이 약해져 9파 1방에서 빠지고, 환생한 주인공이 다시 화산을 부흥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9파 1방의 시조 및 실존여부

 

소림사

  무협에서 중국 무학의 근간이라고도 불린다. 서기 495년 발타선사가 창건하였다고 하는데, 예전엔 달마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했다. 그리고 그 달마대사가 중국에 무술을 가져왔고, 그 무술이 소림무술의 근간이 되었다고 했다.

 

실존여부는?

모두가 아시다싶이 실존하는 문파이다. 실제로도 어마어마하게 많은 무술이 존재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운동신경 좋다는 김병만이 가서 실제로 무술을 배워보는 방송을 한 적도 있다. 현재로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소림무술을 배우는 단기코스도 있다고 한다.

 

 

무당파

  김용의 '의천도룡기'로 인해 유명해진 문파가 아닐까 싶다. 거기에 등장하는 장문인 '장삼봉'이 개파조사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당나라시대(서기600년대) 부터 존재했다고 한다. 장삼봉은 약 700년후인 1333년 생이라고 한다. 하지만 많은 무협에선 장삼봉이 개파조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장삼봉은 태극권의 창시자로도 유명하다)

 

실존여부는? 

 

 

무당파에서 무술을 배우는 외국인

  앞서 말했든 실존했었다. 무당파가 당나라시대부터 실존 했었고, 장삼봉이란 인물 역시 실존한 인물이었다. 그리고 현재에도 있다! 하지만 현재는 그 명맥을 이어받은 무당파인지 중국이 문화를 개방하면서 소림이 인기를 얻고 덩달아 인기몰이를 위해 등장한 것인지 확실치 않다. 현재는 유명한 관광장소이자 해외로 무당파의 지파를 늘려나갈 계획도 있다고 한다.

 

화산파

  중국의 험하기로 유명한 다섯 산(오악)중 서악 '화산'에 위치한 문파. 김용의 '영웅문 시리즈'에도 등장하는 전진칠자 중 한명인 학대통이 창시한 도교문파라고 한다. 화산파 자체에서는 시조로 춘추전국시대 '노자'의 제자인 '윤희'를 시조로 여긴다고 하지만 많은 무협소설과 또 학술자료로도 학대통이 시조로 나온다.

 

실존여부?

  화산파는 아직도 실존한다. 그리고 놀라운 점은 23대 장문인이 1940년 부산 동래에서 태어난 '곽종인'이라는 한국 여성분이라고 한다. 도호는 '요화'

도를 위하여 33세때 부부관계를 끊으시고, 38세때 생리를 끊으셨다고 한다. 생리도 끊을 수가 있는건가.. 놀랍다. 한국에 계실땐 교사로써 일하셨고 어릴때부터 꿈은 '신선'이었다고 한다. 현재는 잠실에 살고계시다고 하는 것 같다. 이제 매화검법은 잠실로 배우러 가자.

 

아미파(峨嵋派)

의천도룡기 2019 아미파

  중국 사천성의 아미산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아미산 금정봉에 복호사라는 절이 있는데, 이 절이 아미파의 본거지로 나온다. 아미산이 보현보살의 성지라는데 보현보살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어보인다. 그래서 아미파는 불교문파라고 한다. 비구니들의 문파로 알려져있지만, 김용의 소설에서 보면 남자들도 있는 문파다.

(※ 보현보살 : 부처님을 보좌하는 2대 보살중 한 분, 다른 한 분은 문수보살)

 

실존여부?

복호사

  실존. 얼마전 소림 숭산에서 각 문파 장문인들이 모였다고 하는데, 거기에 아미파 장문인도 있다고 한다.

 

  사성대사(법사)가 아미산을 근거지로 아미파를 세웠다고 한다. 하지만 사성법사가 호환이 심했던 마을의 호랑이들을 몰아내고 복호사를 지은 것은 사실로 보이지만, 그가 아미파를 세웠다는 사실은 알 수가 없다. 명말청초 오수라는 무술가가 '수비록'이라는 책을 지었는데 그곳에 아미파와 아미창법에 대해 이야기가 나온다고 한다.

 

  김용의 소설 영웅문 3부인 <의천도룡기>에선 1부의 사조영웅전 주인공인 '곽정'과 '황용'의 둘째딸인 '곽양'이 시조로 나온다.

 

 

청성파

소오강호 2001 여창해

  사천의 북서쪽이자 관현의 남서쪽에 있는 청성산을 근거로 하는 도가계통의 검파. 후한시대 오두미도가 태어난 도가의 성지 같은 곳이지만 무협소설에서 청성파는 그 비중이 그렇게 크지 못한편이다. 오두미도는 기존에 만연해있던 도가를 하나의 종교로 탄생시킨 단체라고 한다.

 

실존여부?

  실존. 왼쪽 사진의 우측인물이 청성파 36대 장문인 '류수이빈'이라고 한다. 36대 장문인이라고 하면 상당히 오래되었음을 알 수가 있다. 요즘은 청성파에서 청성태극권 어플을 만들어 판매한다고도 한다.^^ 요즘 중국 과거 문파들이 자신들의 브랜딩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하며, 소림의 경우 재산이 조단위가 넘는다고 한다.

 

  김용의 소설 <소오강호>에서 청성파의 여창해가 악역으로 등장해, 청성파에서 김용과 여창해를 연기한 배우를 블랙리스트에 올렸었다고 한다. 이후 김용과 화해를 했다고도 하는 걸 보면 확실히 실존한 문파인 듯 하다.

검선 - 여동빈

  중국의 유명한 여덟신선을 '팔선'이라고 하는데, 이 팔선 중 한명인 검선 여동빈의 제자인 유해섬이 청성파의 시조라고 하는데, 일각에선 청성파는 아미파에서 갈라져 나왔다고도 한다. 어느것이 확실한지는 알 수가 없다.

 

곤륜파

천하무림기행 - 곤륜파

서역 곤륜산맥을 근거로한 검파. 1959년 중국 소설가 '사마령'의 '검기천환록'에서 처음 등장하였다. 티벳과 맞닿아있는 곤륜산맥에 있다는 설정때문에 마교의 제 1 희생양이 되곤한다. 김용의 의천도룡기에서 '명교' (=마교)'  역시 곤륜산맥에 있다는 설정이며, 후기 무협소설에서 많이 차용하고 있다.

 

실존여부 ? 

아시아에서 가장 긴 산맥, 곤륜산맥(2500km)

  불분명. 중국의 명산마다 도교사원이 있긴 하지만,  곤륜산의 경우 중국 원나라와 청나라 시대에 중국의 영토가 되었다는 점에서 도교의 근간으로 보기 어렵다. 오히려 티벳과 가까워, 있다고해도 불교파일 확률이 높다고 한다.

 

  하지만 도교 경전에서 여선중 가장 높은 '서왕모'가 중국 서쪽 곤륜산에 기거한다고 한다. 전설상의 이야기이다 보니 이 곤륜산이 도교에서 말한 곤륜산인지 알 수는 없지만, 맞겠거니 하는 추세이다.

 

  9파 1방중 개방인 1방과 소림과 아미파를 제외하면, 나머지 7개파는 모두 도교를 근간으로 한 문파이다.

 

종남파

웹툰 화산귀환의 종남파

  섬서성 종남산을 근거지로 하는 도교근간의 검문. 많은 소설에서 정파로 등장하지만, 비중있는 역할을 맡은 적은 없다. 다만 '용대운'작가의 '군림천하'에서 주인공이 종남파이며, 쇠락한 종남파의 부흥을 이끄는 내용이라고 한다. (뭔가 화산귀환과 줄거리가 비슷한 듯 하다). 화산귀환에서는 같은 섬서지역에 있는 화산파와 라이벌로 등장한다.

 

실존 여부?

 

 

중국 종남산 // 사조영웅전 2017 - 전진칠자 중 구처기 도장

 불분명,  중국 유명산에는 도교사원지가 하나씩 다 있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있을법하지만! 명확한 근거가 없다. 도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진교'의 근거지가 종남산이라는 점에서 두 문파의 관련성이 이야기 되기도 한다. '전진교'는 '김용'의 영웅문 3부작중 1부작인 '사조영웅전'에서 매우 주요한 역할로 나온다. 전진교의 사조인 왕중양과 전진칠자가 나오는데 이들은 모두 실존했던 인물이다. 전진칠자 중 한 명인 '학대통'이 화산파의 시조로 알려져있다.

(※ 전진교 시조 왕중양은 김용의 <사조영웅전> 초반, 가장 강한 무림인으로, '동사서독 남제북괴'에서 중앙인 '중신통'을 맡고 있다.)

 

점창파

1993년작 '선학신침' 점창파 '마군무'역의 양조위

  운남성 점창산(=창산)에 위치한 문파. 중원에서 꽤 변두리에 위치한 문파이다. 의천도룡기에서도 살짝 언급이 되고, 또 1993년 영화 '선학신침'에서 주인공 양조위가 점창파의 '마군무'역으로 등장한다. 검법으로는 '사일검법'을 쓴다고 하는데, 처음소개된 작품은 1977년 중국 무협작가 '소슬'의 '사일신검'에서이다.

 

실존여부?

  불분명, 중국 점창산의 충화사를 근거지로 보기도 하지만, 남송시대까지 점창산은 불교 근간인 대리국에 속해있었으므로, 실존했을 경우 불교기반일 확률이 있다. 중국 주변부 지역이라 도교사원이 있었을 확률도 배제할 수 없긴 하다. 다만 실존을 증명할만한 자료는 찾기가 어렵다. 김용의 '의천도룡기'에서 점창파에 관한 언급이 조금 있고, 명산마다 도교사원이 있었으니 실제 존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도 없다.

 

  공동파

청두에 모인 문파 전승자들

 감숙성 공동산에 위치한 도교 근간의 문파. 무협소설의 전설 '김용'의 <의천도룡기>에는 '9파 1방'이 아닌, 6대 문파가 나오는데, 그 6대 문파안에 공동파가 있다(소림, 무당, 아미, 곤륜, 공동, 화산). 유명한 무술로는 '의천도룡기'에서 '칠상권'이 언급되고, 한국에서는 '복마검법'이라는 검법을 만들어 공동파에 주었다.

 

실존여부?

공동산 구궁 십대 십이원 사십이좌

  실존 예상. 청두 무협문화제에 공동파, 청성파, 소림파등의 계승자들이 모였다고 한다. 그들이 정식 수련생이거나 계승자인지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중국 명산마다 그 산의 이름을 딴 도교문파가 있는 점과 또 공동산이 도교사원으로 굉장히 유명하다는 점을 봤을때 실존한다고 보인다.

 

  공동파의 시조는 '광성자'로 알려져있다. 신화적인 선인으로 일컬어지는 '광성자'는 공동산에서 도를 닦고 있었고, 치우천황과 싸워서 이긴 황제 헌원에게 가르침을 내렸다고 한다. 참고로 치우천황과 황제헌원의 싸움은 상고시대, 신화시대 이야기로 중국 최초의 왕조인 '하왕조'가 세워지기 훨씬 전의 이야기이다.

 

개방

사조영웅전 2017의 개방방주 홍칠공

  9파 1방중 1방에 해당하는 개방. 거지들이 모인 단체로 컨셉이 굉장히 특이하다. 방주는 타구봉이라는 신물을 물려받게 되고, 김용의 사조영웅전을 보면, 방원들이 신임 방주에게 침을 뱉는 관습이 있다. 사조영웅전 주인공인 '곽정'의 주요 기술인 '항룡십팔장(or강룡십팔장)'이 주요 기술중 하나이며, 또 히로인인 '황용'은 개방방주 '홍칠공'에게 '타구봉법'이라는 기술을 전수 받는다.

(※ 참고로 타구봉법의 뜻은 '개를 때리는 봉술법'이란 뜻이다.)

 

실존여부

옛날 중국거지

 실존, 실제로 중국에서 있던 거지들의 자치단체 였다고 한다. 그 영향력이 어느정도였냐하면, 거지들 사이에 일어난 분쟁에 대한 재판권을 가지고 있었으며, 관아에서도 그 재판권을 인정했다고 한다. 다만, 방주라고 일컫지 않고 가장 높은 거지를 '단두'라고 일컫었으며 거지들이 음식을 동냥해오면 그걸 공동 창고에 보관했다가 분배해주었다고 한다. 거기다 지위는 세습이 되었다고 하니.. 거의 벼슬 수준이었다.


  중국 무협소설은 참부럽기도하고 재밌기도 한게 재미있는 설정들이 많다. 9파 1방은 물론이고, 또 그들이 사용한 다양한 무공과 또 신화까지. 우리나라 무협은 거진 대부분이 중국을 배경으로 한다. 우리나라도 삼국시대를 거치고 좌로는 중국, 우로는 일본 그리고 위로는 러시아와 여러 만주족등 여러 재밌는 설정이 많은 나라임에도 많은 역사자료가 남아있지 않아 사람들이 활용하기 어려움이 많은 것 같아서 참 아쉽다.

 

어쨌든, 여기까지가 중국 9파 1방에 관한 이야기였다. 혹시나 빠뜨리거나 잘못기재한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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