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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해가 지지 않는 영국(ft. 에드워드 스노든, 미국의 전세계 도청)

_수_ 2022. 10. 27.

미국 CIA소속 에드워드 스노든은 미국 정보국 NSA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도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후 러시아, 홍콩등에 망명을 하며 미국을 피해왔다. 그런데 스노든의 이 폭로와 영국이 여전히 해가지지 않는 나라라는게 무슨 관련일까? 음모론 같지만 음모론 아닌 세계 최강국 미국과 영국의 이야기. 지금부터 알아보자!

 

아직도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

 

1. 에드워드 스노든

 

먼저, 에드워드 스노든에 대해 알아보자.

 

  에드워드 스노든은 미 CIA 소속 공작원이었다가, 이후 미 NSA(미국국정원) 공작원이 되었다. 2007년 스위스 제네바의 '네트워크 보안업무'에 참여한 스노든은 여러 기밀 문서를 열람할 수 있게 되었다. 거기서 '프리즘 프로젝트'라는 걸 알게되었는데, 이 '프리즘프로젝트'가 미국정부가 전세계 각국 정상들은 물론, 일반시민들의 통화기록, 아이디, 비밀번호등을 열람할 수 있는 프로젝트란 것을 알고, 2013년 6월 홍콩으로 망명하여 이를 폭로하게 된다.

에드워드 스노든

  미국은 처음엔 스노든을 과대망상 환자로 몰아갔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가 망명신청한 나라들에 압박을 하여 그의 망명을 막았다. 또 그를 잡으려고 미국은 볼리비아 대통령이 타고가던 비행기를 세울 정도로 국제적인 힘을 발휘했다.

(당시 볼리비아 대통령 전용기에 에드워드 스노든이 타고있다는 첩보가 있었기 때문에, 하지만 스노든은 당시 홍콩에 있었다고 한다.)

NSA 마크

  이후, 미국은 프리즘 프로젝트는 국가 안보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며, 이 프리즘 덕분에 911테러 같은 사건을 50건 이상 미연에 방지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미국이 도청하지 않은 국가가 있다는 것이다.

 

그 나라는 과연 어디일까? 그리고 왜 도청하지 않았을까?

 

 

 

2. 아직도 해가지지 않는 나라 영국

 

  과거 제국주의 시대에 식민지 건설로 거의 전세계가 영국의 발 아래 떨어져있던 시대가 있었다. 당시의 영국은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 식민지를 가지고 있었다. 캐나다, 미국, 도미니카, 자메이카, 아일랜드, 인도, 홍콩, 호주, 이라크, 요르단,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우리나라의 거문도 등등등 무려 지구의 1/4이 영국의 손아래 있었다.

대영제국 시절 영국의 영토

 

  세계대전의 승전국인 영국은 이 모든 걸 포기했을까?

 

거기에 대한 자세한 답은 모르지만 여기 재밌는 사실이 하나 있다.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의 왕은 영국 왕실이다.

그리고, 에드워드 스노든이 폭로한 미국이 도청하지 않는 4개의 나라가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이다.

 

  이 말이 의미하는 바는 둘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영국이 여전히 세계의 패권국이거나, 미국이 영국연방의 주인이 되었거나.

미국 독립전쟁 삽화

  재밌는 사실은 캐나다의 대통령 임명권자는 영국의 왕(or여왕)이며, 뉴질랜드와 호주(오스트레일리아)의 총리는 각국의 '총독'이 임명한다. 그리고 이 총독은 영국 왕(or여왕)의 권한을 대행하는 자이다. 그리고 이 '총독'이라는 직위는 보통 식민지(해외자치령)을 다스리는 자의 직위이다. 

 

 

그럼 영국은 캐나다, 호주 때문에 여전히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일까?

 

여기 아직 식민지시대의 그림자가 남아있는 조직이 있다.

 

 

 

3. 영국 연방

 

  영국연방이라는 국제기구가 있다. 과거 영국 식민지였던 국가들과 그리고 가입희망국을 중심으로 영국의 왕을 수장으로 받들고 있는 국가모임이다. 2022년 기준 56개국이 있으며, 6개국의 희망가입국가가 있다.

 

  대표나라로는 파키스탄, 인도, 스리랑카, 싱가포르, 캐나다, 바하마, 도미니카연방, 남아공,  나이지리아, 가나, 케냐, 호주,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등 여기에 다 적지 않았지만 56개국이 있다.

(우리나라는 영연방이 아니다. 일본 중국도 마찬가지로 아니다. 미국 역시 영연방이 아니지만, 사실상 도청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영국의 아바타 나라라 봐도 무방하지 않나 싶다)

 

영연방 체육대회 포스터(커먼웰스게임)

 

  이 영 연방국 나라들은 또 2가지로 나뉜다. 그냥 영국 중심의 영국 연방과 영국의 왕을 군주로 삼는 영국 연방 왕국

 

 

영국 왕을 군주로 섬기는 영국 연방 왕국은 어디일까?

 

 

 

4. 영국 연방 왕국

 

  '하나님의 은총으로 ___국가와 그 밖의 왕국과 영토의 국왕이며, 영연방의 수장이신 ____ 폐하'

  과거 엘리자베스 2세나, 이번에 즉위한 찰스 3세를 일컬어 영국 연방국가들이 부르는 왕의 칭호이다. 이러한 표현을 보면 입헌군주국이라기 보다는 여전히 강력한 왕권국가가 아닌 듯 싶다.

 

작고한 엘리자베스2세 전여왕 / 현 영국 군주(왕) 찰스 3세

 

  영국 연방 왕국은 영국을 제외하고서도 총 14개국으로,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파푸아 뉴기니 그리고 솔로몬제도, 자메이카, 벨리즈, 바하마, 엔티카 바부다등이 있다. 또 작은 섬나라들인 그레나다, 세인트키즈 네비스, 세인트루시아, 세인브 빈센트 그레나딘, 투발루등이 있다.

 

이 영국 연방국을 모두 합치면 그 땅크기가 얼마나 될까?

 

 

 

 

5. 영국 연방 땅의 크기

 

  호주, 캐나다는 아시다시피 세계에서 가장 큰 대륙의 나라들이다. 캐나다는 세계 2번째로 큰땅으로 9백 9십만km²(제곱킬로미터)로 1700만km²인 러시아 다음으로 큰 땅이다. 그리고 호주 역시 무려 7백 7십만 km²로 세계에서 6번째로 넓은 땅을 소유한 나라이다. 사실 호주와 캐나다만 합쳐도 이미 영연방국의 크기는 러시아를 앞지른 세계 1위이다.

 

영연방왕국(커먼웰쓰렐름)

 

  여기에 파푸아 뉴기니(46만km²), 뉴질랜드 (27만km²)만해도 각각이 우리나라 남북한을 합친것보다 큰 크기이다.

(우리나라 남한 10만km², 북한 13만km² 합치면 23만km²)

 

외에도, 비교적 크기가 작은

 

솔로몬제도 2만9천 km²

벨리즈 2만2천 km²

바하마 1만 4천 km²

자메이카 1만 km²

 

세인트 루시아 617 km²

엔티카 바부다 440 km²

그레나다 344 km²

세인트키즈 네비스 216 km²

그레나딘 390 km²

 

투발루 26 km²

 

등의 나라를 합치면, 6만8천km² 거의 우리나라 남한(10만km²) 정도의 크기는 나온다.

여기서 위 국가들을 다 합치면, 약 1840만km² 이다. 이는 러시아의 1700만km²을 넘어서는 수치이다. 그리고 이 수치는 영국 본토의 땅크기(24만km²)는 뺀 수치이다. 과장을 좀 보태면 거의 2000만km²이다.

영국 연방국

여기에 미국까지 합쳐야 할까..?

(미국은 980만km²)

 

 

  이야기를 좀 재밌게 써보고자 좀 과장된 면이 있을 수 있다. 미국의 프리즘 프로젝트가 좋다고 말할 순 없지만, 국가정보전에서 우리나라나 중국 일본등도 그에 못지 않은 활동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다만 그렇다고 해도 이러한 보이지 않는 통제와 통치가 존재한다는 것은 매우 충격적이긴 하다. 그리고 미국에서 영국연방국 정부는 도청하지 않은 것도 좀 충격이고.

 

  그런데.. 도청을 어떻게 한 것일까..? 도청 장비 같은 것이라면.. 이제는 우리나라 정부는 그 도청을 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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