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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 어록 - 사회생활 잘하는 법, 명언 (ft. 이재용, 무례한 사람)

_수_ 2022. 12. 8.

다산 정약용 어록

사회생활 잘하는 법

 

 

내가 하는 대로 남이 나를 대접한다

 

윗 사람이 나를 능멸하고, 아랫것들이 농간을 부리는 것은

내가 그들에게 만만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남이 나를 업신 여기는데도

먹고사는 문제에 붙들려 전전긍긍 한다면

그 자리조차 지킬 수 없다.

 

내 마음 속에서 전전긍긍을 걷어내려면,

사심을 버려라

 

벌떡 일어나 툴툴 털고 떠나면 그 뿐이라는 생각을 지녀라

 

내게 범접할 수 없는 늠연한 기상이 있어

지위에 연연하지 않음을 보이면,

남이 나를 감히 도발하지 못한다.

 

무례하게 굴 수 없다.

 

남이 내게 함부로 굴거든 스스로를 돌아보라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윗 사람이든, 부하직원이든, 동료든

무례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이런 무례한 사람은

내가 상대방을 친절하게 예의있게 대한다고

나에게 똑같이 대해주지 않는다.

자신에게 굽히거나 만만해 보이면,

함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까불면 안될 것 같다면

금세 조용히 예의를 차리며 자기 자리를 잘 지킨다.

 

 

정약용은 연연하지 않음을 말한다.

 

어딘가에 연연하지 않으면 당당하고

남이 나를 업신여기지 못한다고 말한다.

 

정말 그럴까?

사회생활은 어쩔 수 없이

위와 아래가 나뉜다.

'내가 윗사람인데 나한테 깍듯이 안해?'

라는 생각을 가진 상사를 만나는 순간

그 누구도 태연한거나 초연하기 힘들다.

 

에이 그럼 나 그만둘래,

하고 떠나도 된다.

하지만, 또 다시 좋은 직장을 잡기가 쉽지 않다.

그 과정이 꽤나 힘들고 비참하기도 하다.

그런 힘들고 비참함에 초연할 수 있다면 괜찮겠지만,

그런 태도를 우리는 무책임하다고 한다.

가정이 있을 경우,

더더욱 그렇게 본다.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정약용의 말이 다 옳지는 않다고.

 

하지만, 내가 무례하지 않으면서도

초연하고 또 열심히 한다면,

함부로 나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이다.

 

좋은 일, 나쁜 일에 일희일비 하지 않으며

너무 나를 낮추지도 않고

그렇다고 나름 남앞에 스스로 추켜세우지 않으며,

또 남에게 칭찬도 비방도 함부로 하지 않는다면

그저 사회생활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다한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말이 있었다.

 

이재용도 이렇게 열심히 사회생활 하는데..

우리가 뭐라고

ㅎㅎㅎㅎ

 

아래는 이재용사회생활 짤로 유명한 사진들이다.

문대통령이 삼성 방문시에 박수를 치며 환영하는 이재용
인도 최고 갑부 '딸'의 결혼식에 참여한 이재용
문대통령에게 깍듯이 인사하는 이재용

 

정약용의 말은 이상이고,

이게 현실인가 싶기도 하다.

 

가끔 초연하게 자신의 일을 잘하는 친구들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친구들은 뛰어난 실력으로 인정받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네가 실력이 뛰어나면 되지'

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말은 쉽지..

 

정약용이 말하는 사회생활의 팁이지만,

참고하고, 가슴에 품어두기엔 괜찮은 말이지만

필요한 만큼만 내게 꺼내 쓰면 좋겠다.

 

하지만, 남이 내게 함부로 굴거든

'스스로를 돌아보라'는 말이 크게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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