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순정이 있다/한 번 꽂혔던 노래들

홍연 - 라온(RAON Lee- 유튜버)<최고의커버!_(ft. 안예은,유희열, 역적 ost)

_수_ 2021. 3. 27.

 

홍연 - Raon Lee

(원곡 안예은)

 

세상에 처음 날 때

인연인 사람들은

손과 손에 붉은 실이

이어진 채 온다 했죠

 

당신이 어디 있든

내가 찾을 수 있게

손과 손에 붉은 실이

이어진 채 왔다 했죠

 

눈물진 나의 뺨을

쓰담아 주면서도

다른 손은 칼을 거두지 않네

또 다시 사라져

 

산산이 부서지는

눈부신 우리의 날들이

다시는 오지 못할

어둠으로 가네

 

아아~ 아아아~

아아아~

고운 그대 얼굴에

피를 닦아주오


나의 모든 것들이

손대면 사라질 듯

끝도 없이 겁이 나서

무엇도 할 수 없었다 했죠

 

아픈 내 목소리에

입맞춰 주면서도

시선 끝엔 내가 있지를 않네

또 다시 사라져

 

아득히 멀어지는

찬란한 우리의 날들이

다시는 오지 못할

어둠으로 가네

 

산산이 부서지는

눈부신 우리의 날들이

다시는 오지 못할

어둠으로


당신은 세상에게 죽고

나는 너를 잃었어

돌아올 수가 없네

다시 돌아올 수가 없네

 

아아~ 아아아~

아아아~

고운 그대 얼굴에

피를 닦아주오

 


◎ 감상평 ◎

안예은.. 도.. 도망가..!!!

안예은이 K-pop 스타에 나와 자신의 자작곡이라며 이 곡을 연주했을 때, 박진영과 양현석은 그녀에게서 어떤 스타성을 보지 못하고 그녀에게 불합격을 줬다. 하지만 유희열은 단순한 코드진행에 이런 멜로디를 만들어낸 안예은에게 감탄하며, 슈퍼패스를 줬다

(원래는 심사위원 2인 이상이 불합격을 줄 경우 불합격되지만, 슈퍼패스는 다른 2인의 심사결과에 상관없이 무조건 합격을 줄 수 있는 그런 제도이다)

하지만, 그녀를 알아본 사람은 유희열만이 아니었다. MBC 드라마 역적의 김진만 감독은 케이팝스타에서 안예은의 봄이온다면을 본 후, 그녀에게 연락하여 MBC 드라마 역적의 OST의 상당수를 맡긴다. 그래서 MBC 드라마 역적에서는 안예은의 '봄이 온다면' 이외에도 '상사화', '홍연', 그리고 '새날'등이 쓰인다

 

안예은의 '홍연'은 많은 사람들이 커버를 하지만, 그 중 최고는 유튜버 Raon Lee(라온)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이며, 다른 좋은 커버 버전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린다)

 

안예은의 홍연은 담담하고 담백하다면, 라온의 홍연은 절규한다. 처음부터 감정이 고조되었으나 그 감정을 억누르면서 노래를 한다, 그리고 후렴이 되면 그 감정을 터뜨리는데..정말 훌륭한 곡의 해석이라고 느껴졌다

 

난 이 곡을 통해 Raon(라온)이라는 가수를 알게되고, 또 그녀가 커버한 수 많은 명곡들을 들을 수 있었다. 그 중 정말 날 사로잡아서 몇일동안 계속 한 곡만 듣게 만든 곡이 있는데.. 그 곡 중 하나가 바로 이 '홍연'이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날 사로잡았던 다른 곡들도 한 번 소개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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