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순정이 있다/시(詩)

한산도가 - 이순신 장군 시조

_수_ 2020. 4. 12.

한산도가(閑山島歌)

 

*원문

 

寒山島月明夜(한산도월명야)

上戍樓撫大刀(상수루무대도)

深愁時何處(심수시하처)

一聲羌笛更添愁(일성강적경첨수)

 

* 해석

 

한산섬 달 밝은 밤

수루에 홀로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는 차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깊은 시름 더하누나

 

 

백의 종군이후 1597년 8월

명량해전 2달 전쯤 지은 시이다

얼마 남지 않은 배와

반드시 막아야 할 적들과 지켜야 할 백성과 강산

그리고 책임져야할 군졸들과 직무

 

무적의 장군이 아닌

이기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괴로워하던

장군의 모습이 드러난다

 

 

*일성호가에 대한 논쟁?

 

몇몇 교수를 비롯한 사람들이 장군의 시조에서 일성호가를 오랑캐의 노래라고 가르치거나

오랑캐의 피리소리라고 말하는 것을 보았다

나는 한문을 전공한 것이 아니라 이렇다 저렇다 확신하여 말 할 순 없으나

 

원문에 '일성강적경첨수'라고 되어 있는데.. 이 강적(羌笛) 피리같은 것으로

이것을 누가 다시 풀어 써 일성호가(胡笳)라고 쓴듯 한데

여기서 호가(胡)는 풀피리쯤으로 해석되는 듯 하다

그런데 누군가 이 호가()를 <오랑캐 '호'에 노래 '가'>로 알고 

오랑캐의 노래소리라고 해석을 하는 것을 보았다

 

원문은 정확히 강적(피리)를 칭하고 있고

강적(羌笛)을 한자로 검색해보면

아래와 같은 악기가 나온다

 

오랑캐의 노래소리였으면.. 시 안쓰고.. 바로 수색들어가야 하는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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