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순정이 있다/시(詩)

태산이 높다하되, 양사언의 시조 태산가(泰山歌)

_수_ 2020. 8. 23.

태산가(泰山歌) - 양사언

 

泰山雖高是亦山

태산수고시역산

登登不已有何難

등등불이유하난

世人不肯勞身力

세인부긍노신력

只道山高不可攀

지도산고불가반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만은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산)만 높다 하더라

 

 

◎ 양사언

 

양사언은 조선 명종시대의 관리로

문과에 급제한 후 40여년 동안 여러 고을을 돌며

부정 한 번 저지르지 않고, 사사로이 재물을 모으지도 않으며

청렴결백하게 살았다고 한다

 

어릴적부터 뛰어난 수재였지만

읽지 않은 책이 없다고 할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였다고 한다

 

또 격암 남사고에게 명리학을 배워 점 또한 잘쳤다고 한다

이후 임진왜란을 예언하였다고 한다.

 

◎ 감상

 

저 시를 보며 드는 생각은..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같은 것 같다

막연함에 두려움을 느끼고

엄두가 안나는 일은 할 수 없는 일이라 여기는 점..

 

이게 정말 될까..?

허송세월을 보내는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

하지만.. 결과야 어찌 되었든

원하는 무언가가 있으면

큰 산을 오르듯.. 그저 한발 한발 나아가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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