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한다!/영화와 드라마

넷플릭스 일본 영화 불량공주 모모코 리뷰(ft.후카다 쿄코, 로리타 드레스)

_수_ 2023. 7. 3.

오늘은 넷플릭스 일본영화 불량공주 모모코에 대해 리뷰해보겠다. 최근 일본 영화 몇 편을 재밌게 보고, 불량공주 모모코도 재밌단 이야기를 들어서 찾아봤다. 하지만.. 내 평가는..

 

넷플릭스 일본영화 추천?

불량공주 모모코

 

 

영화를 시작했으면.. 끝까지 봐아하나..?

 

 

  보는 내내 시작했으니 끝까지 봐야하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나에겐 일본 영화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조금 유치한 연출과 촬영방식 그리고 유치한 연기.

 

  내게 그러한 편견을 깨준 것이 직전에 봤던 <100엔의 사랑>이었고, 나카타니 미키의 <자학의 시>나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었다. 하지만 <불량공주 모모코>는 내가 가지고 있던 일본 영화의 편견에 딱 드러맞는 영화는 아니지만.. 한 60-70퍼센트는 들어맞는 영화였다.

 

뭔가 좋은 메세지는 많은 것 같은데..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이..

하...

 

모모코는 사치가 만연했던 프랑스 로코코 시대에 태어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녀는 프랑스 로코코 시대에나 어울릴법한 서구적 드레스, 메이드복에 가까운 옷들을 입고 다닌다. 아무리 일본이라도 굉장히 눈에 띄는 복색이다. 영화에서는 해당 옷을 파는 곳을 제외하고는 이렇게 옷을 입는 사람은 모모코가 유일하다.

 

  그녀는 모두와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간다. 대부분의 사람이 정해진 방식, 남들이 하는 방식을 따르고 선택하는데 반해 그녀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한다.

 

 

 

영화에선 이런대사가 나온다.

 

모모코는 언제나 혼자 서있어

자기가 믿는 규칙을 지키면서

무리지어 다니지 않으면 달리지도 못하는

너희와는 격이 다르다고!  

  그렇다. 모모코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살아간다. 다른 사람과 다르게 살아가는 것, 무리에서 빠져나와 혼자 고독한 길을 걷는 것. 이 모든게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대사도 나오는데..

 

인간은 분에 넘치는 행복이 눈앞에 있을 때

갑자기 깊은 병에 걸리곤 한다.

 

행복을 붙잡는 일은

불행에 안주하는 일보다 용기가 필요하다.

 

 

정말 그럴까..?

 

 

 

  이 말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줬다. 마치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우리는 익숙함을 벗어나는데 큰 두려움을 느낀다는 그런 메세지를 줬지만.. 사실 어느게 행복인지 불행인지 알 수가 없을때가 많다. 그런 것을 알기에 우리는 그 병에 걸리는 것이다.

  가끔 책은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 사람을 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결과만 보고 그 선택을 욕하는 것이야 말로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생각보다 모두가 비슷비슷하다. 저 사람은 어리석다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나 역시 비슷한 상황에 별반 다르지 않은 선택을 한다. 결국 대부분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선택은 합리적이다. 모두가 자신의 상황과 자신 스스로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내리는 결정들이다. 어리석은 선택은.. 왠만해선 다들 하지 않는 선택들이다. 예를 들면, 남의 집에 불을지른다거나 하는.. 결과가 너무 뻔한 선택들 말이다.

 

  그래서 때때론 저런 말한마디가 큰 용기가 되기도 하고 선택을 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깊은 사려없이 충동질을 할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엄마의 재혼에 위와 같은 말을 했던 모모코
장래에 대해 고민하는 모모코

  모모코의 경우엔, 엄마가 좋은 남자가 만났을때 이런 말을 해주었고, 엄마는 행복을 찾아가는 선택을 했다. 그리고 모모코는 자신에게 그런 기회가 왔을때 '용기를 내어 기회를 붙잡는 일'이 자신의 행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영화는 좋은 메세지가 많다! ..하지만..!

 

 

  좋은 메세지를 품고있지만, 메세지의 연결과 전달이 매끄럽지 않다. 앞서 말한 주제와 뒤에 말한 주제가 영화에서 크게 연결성이 없다. 그리고 저 메세지들이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자 한 메세지인지 모르겠지만, 이야기 자체가 크게 재밌지가 않아서 이야기에 공감이 되거나 메세지가 잘 전달이 되는 것도 아니다.

영화는 결국 이야기의 전달이라고 생각한다.

 

  이 스토리를 관객에게 어떻게 전달하고, 그 전달 방식을 통해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야하는 것이 영화의 본질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영화의 이야기 전달방식은 유치하고, 심심했다. 배우들의 연기도 별로였다.

 

네이버 평점이 굉장히 높아 어떤 사람들에게는 무척 좋은 영화였을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선 그저 그런 별로인 영화였다. 추천 여부를 묻는다면 비추천이다. 물론 사람들마다 선호하는 스타일이 다르기때문에 내가 비추천이라고 해서 나쁜영화는 아니다. 그저 나에게 별로였다는 것이다.

  <불량공주 모모코>를 누군가에게 추천을 받고 넷플릭스 찜 목록에 내가 추가해놨었다. 주말이라 시간도 나고 해서 봤는데.. 나에겐 큰 울림이 없는 영화였다. 킬링타임용으로도 별로였다.

 

 

로리타 패션, 로리타 드레스

  영화의 모모코 같은 사람들이 입는 옷을 <로리타 패션> 혹은 <로리타 드레스>라고 하는데.. 실제 로리타와는 관련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모모코가 어린아이처럼 보인다고 하거나 스스로를 로리타라고 칭하는 등 그 로리타와 저 로리타가 관련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하지만 로리타 패션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민감한 주제라고 한다.

 

'로리타' 혹은 '롤리타'라는 단어는 '롤리타(Lolita)'라는 소녀에 대한 성적집착을 보이는 한 중년 남성에 관한 소설 <롤리타>에서 나온 용어이다. 어린아이에 대한 성적인 집착 자체가 '로리타'인줄 알았는데, 그것은 로리콘 혹은 로리타 콤플렉스라고 부른다고 한다.

 

 

로리타 패션도 그 안에서 또 다양한 스타일이 있다고 한다.

고딕 양식이 적용된 "고딕 로리타"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의 "스윗 로리타"

 

프랑스 로코코시대의 느낌을 살린 "클래식 로리"

 

군복을 모티브로 한 '밀리터리 로리'

익숙하지 않고 굉장히 낯설지만,

그래도 좀 더 대중화 된다면,

나름의 매력이 있는 패션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영화는 개인적으로 비추천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재밌게 본 영화이기에

비추천은 지극히 개인적인 내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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