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닌자 - 일본전국시대의 사무라이 배트맨!!? (feat. 아니 거북선은 왜?)

영화 조커가 흥행가도를 달리는 와중에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조커와 배트맨 영화가 있다.

그것은 바로 배트맨 닌자! (Batman Ninja)

들어 본 사람도 별로 없을 것 같지만..

2018년도에 개봉했다.

 

미스자키 준페이 감독(죠죠의 기묘한 모험 오프닝??)

(뭘 했다는지 잘 모르겠음)

케릭터 디자인의 다카시 오카자키(아프로 사무라이)

각본가에 카즈키 나카시마(그렌라간!!)

 

빵빵한 제작진으로 큰 똥을 싸놨다.

똥도 이런 똥이 없다,

케릭터 디자인 / 3D 모델링 / 카메라 연출등

모든게 훌륭한데...

각본가가 똥을 싼걸까?

 

이런 엉망진창이 있을수가 없다.

하지만 설정만큼은 재밌다..

하지만 스토리가.. 하..

 

- 배트맨 전국시대 버젼이라고!? 듣기만 해도 흥분되는군

쇼군의 갑옷을 걸치고 늠름하게 배트가마?를 타고 달리는 배트맨

예고편을 보면 사무라이 칼을 들고 죠커와 멋진 승부를 벌이는 배트맨이 나온다

사무라이 배트맨이라.. 와..

 

이야기는 고릴라 박사의 타임머신에 휘말려 모두 전국시대로 날아가게 된다.

펭귄맨, 투페이스, 조커등 악당은 물론이거니와

배트맨의 집사, 로빈, 캣우먼등 아군들도 모두 전국시대로 날아가

아주 멋진 모습으로 등장한다

 

- 펭귄맨, 투페이스 그리고 죠커등이 쇼군이라고!!?

전국시대 빌런들..!!

 

이들은 각자 쇼군이 되어 일본을 통일하려고 전쟁 준비를 한다

그 와중에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배트맨은 이들이 나눠가지고 있는

타임머신 부품들을 모두 뺏어야 한다.

 

 

펭귄맨, 투페이스 외에도 포이즌 아이비와 데쓰 스트로크도 등장한다.

(데쓰 스트로크는... 누군지 모르겠다 첨본다 ㅎㅎ)

어쨌든 위 그림은 쓰리디를 툰 렌더링 한 것 같은데..

디자인도 너무 좋고 쓰리디 모델링도 너무 잘되있다.

 

뭔가.. 전국무쌍 배트맨편인가..!? 하는 기대가 살짝 되었는데..

 

- 이게 뭐야!? 그렌라간!?

야.. 저거 봐바.. 개판이야..

 

그렌라간을 본적이 있는가?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게 봤던 애니메이션이었다.

만화가 점점 스케일이 커져 전 우주적 스케일까지 커지는..

너무 막나가는 느낌도 있었지만..

그런부분 조차 재밌었다..

 

하지만.. 이 배트맨 닌자는.. 정확히 그렌라간의 단점만 가지고 왔다.

그렌라간의 각본가라고 해서.. 은근 기대했는데..

이건 뭐.. 정말 내가 써도 더 잘 쓰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모델링 케릭터 디자인 모두 다 너무 잘했는데..

스토리를.. 아.. 너무 아깝다.. 만들어진 케릭터와 소품들이 너무 아깝다..

이딴 스토리에.. 이런 고퀄리티 케릭터와 소품들이..

 

- 아니 이건.. 우리 반도의 거북선이잖아..?

과거 판옥선을 쓰리디 모델링으로 반들어 본적이 있어서 아는데..

이건 100% 거북선이다. (앞에 거북선 머리자리에 닌자 투구가 있다.. ㄷㄷ)

거북선은 판옥선위를 철판으로 덮은 구조인데

위에 덮힌 철판을 빼더라도 저 구조와 선미의 모양까지

정확히 판옥선의 모양이다..

 

 

왜 일본의 전국시대에.. 판옥선? 거북선을..

일본 닌자들이 쓰고있는지 모르겠다..

일본 배도 아니고 갑작스런 판옥선의 등장에..

한국인으로서 조금 많이 어이가 없었다.

 

- 총평 : 좋은 걸 다 모아서.. 똥을 만들어봤어

너무나 기대했던 작품이다..

예고편만 봐도 너무 재밌을 것 같았다.

케릭터 디자인도 너무 이쁘게 잘나왔고

배트맨과 전국시대라..

어떻게 그려질지 정말 고민했었다..

 

하지만 훌륭한 디자인과 모델링

그리고 카메라도 쓰리디로 굉장히 멋지게 잘 연출됬던 것 같다

그리고 쇼군 조커와 농부 부부로 등장하는 조커와 할리 퀸등

재밌는 설정들이 너무 많지만..

 

결국엔.. 그걸 잘 붙여내지 못하고

모든 걸 한데 넣고 발로 밟아 으깨어

똥을 만들어 버렸다.

 

 

 

갑작스런 뒤에 그렌라간씬은 말할 것도 없고

엉망인 스토리는.. 야 너도 작가 될 수 있어

야너도 같은 자신감을 주었고

갑작스런 판옥선의 등장은.. 조사나 연구같은건

하나도 진행되지 않고 스토리와 함께

대충대충 만들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아니.. 모델링과 케릭터 디자인이.. 너무 아깝다.

저거 저렇게 만들 시간에 스토리에도 힘을 좀 쏟지..

하...

 

 

서두가 길었다.

나의 평점은 5점이다.

욕한거 치고.. 평점이 높다고..?

 

저 케릭터 디자인과 참신함

그리고 설정들까지.. 그런 노력들이 너무 아까워서..

6점까지 주려고 했지만..

아 6점은 도저히 안되겠다.

 

5점. (배트맨 좋아하고 케릭터 디자인 관심 많으면 보시던가)

불쌍한 로빈..

 

 

▽▽ 추천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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