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천도룡기(1993) - 이연걸이 만들어내는 최고의 의천도룡기

 

의천도룡기! 중국 최고의 무협소설 작가인

김용의 영웅문 3부작중 3번째 시리즈인 의천도룡기!

 

[사조영웅전] -> [신조협려] 그리고 [의천도룡기] 순서이다.

 

신조협려 이후 약 100여년의 시간이 흐른 후라 배경은 공유하지만

인물들이 크게 겹치지는 않는다.

 

의천도룡기의 대충의 스토리는 이렇다.

곽정과.. 황용인가..?

신조협려의 주인공 '양과'의 현철보검을 녹여

<의천검>과 <도룡도>를 만든다.

 

그리고 이 의천검과 도룡도를 모으면

송나라 명장인 <악비의 병법>과

사조영웅전 최강 무공인 <구음진경>을

얻을 수 있다고 전해지고 있었다

여기서 의천검은 <사조영웅전>의 주인공인 곽정과 황용의 둘째딸인

곽양이 물려받아 곽양을 시조로 하는 아미파가 대대로 물려 받았고

 

아들에게 물려준 도룡도는 곽정의 아들 곽파로가 죽은 후

여기저기 흘러다니다 <명교>의 '금모사왕'손에 들어가게 된다.

장취산과 은소소(좌) / 명교의 백미응왕 은청정(우)

 

<무당파> '장삼풍(혹은 장삼봉)'의 다섯번째 제자 '장취산'은

<명교> '백미응왕'의 딸 은소소와 결혼하고 '금모사왕 사손'과 의형제를 맺어

족보를 파괴해버린다..

 

 

그리고 사손과 함께 도룡도를 노리는 놈들을 피해

섬에서 숨어 살다가

무당파 장문인 '장삼풍'의 100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장취산은 아내 은소소와 아들 장무기와 함께 무림으로 돌아오게 된다

 

장무기를 사로 잡은 현명이로

장삼풍(장삼봉) 역의 홍금보

돌아오는 도중 <도룡도>를

노린 현명이로에게

아들이자 의천도룡기의 주인공인 '장무기'는 <현명신장>을 맞아

현명신장의 빙독에 중독된다.

(그때 마침 장삼봉이 나와 장무기를 그들의 손아귀에서 구해낸다)

 

이제 장삼풍의 100번째 생파를 하려고 하는데

5대 문파

<아미파> <소림사> <화산파> <곤륜파> <공동파>등이 몰려와

생일은 축하하는데 도룡도는 어디있냐를 따지며

<무당파>에 쳐들어온다

 

장무기의 아버지인 장취산은

그들과의 분쟁을 막기 위해 자살을 하고

은소소 또한 소림사 스님에게 도룡도의 행방을 말하는 척 한후

칼로 스스로를 찌른 후 자살을 선택 한다

 

그리고 숨을 거두기 전, 장무기에게 유언을 남긴다

 

"예쁜 여자를 믿지 말아라"

 

어린 장무기는 커서 이연걸이 된다! ㅎㅎ

하지만 이연걸은.. 아니 장무기는 어릴때 현명신장을 맞아

주기적으로 그 독기를 장삼풍(홍금보)의 내공으로 몰아내지 않으면

죽게되는 운명에 처해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주지약이라는 아미파의 제자가 찾아와

예전에 장무기의 엄마 아빠인 장취산과 은소소가 죽었을때

 

아미파 장문인 멸절대사가 횡패 부리다 빼앗긴

의천검을 돌려받으러 온다

의천검은 무당파에서 7년동안 보관하고 있었다.

 

 

그리고 처음 만난 아름다운 여자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장무기

(박민영을 좀 닮은 것 같다..)

 

그녀는 장무기가 장삼풍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는 것을 보고

그가 후기 장문인이 될거라 생각하고 유혹한다

 

하지만 장무기가 무공을 전혀 할 수 없고

장삼풍 첫째 제자의 아들인

'송청서'가 무당의 대세라는 것을 알고

'송청서'와 함게 장무기를 놀린다.

(장무기는 다섯째 제자의 아들)

 

송청서와 주지약 패거리들의 모습이

어린시절 자신을 둘러싸고 웅성대던 5대문파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보이는 장무기

흥분해서 그들에게 덤비다 오히려 몰매를 맞는다

 

그런 장무기를 때리는 송청서와 주지약 패거리를

보고 혀를 끌끌 차는 사람이 있었다.

 

붉은 복면을 하고 지붕위에 앉아있는..

이 영화의 여 주인공 '소소'이다.

(배우는 구숙정! 90년대 최고의 홍콩 여배우중 한 명이다.)

'소소'는 마교의 백미응왕 소속으로

백미응왕에게 죄를 짓고 한철련이라는 특수한 쇠사슬을 차고 있었다.

 

그녀는 무당파에 있는 의천검으로 쇠사슬을 끊기 위해 무당을 숨어들었다가

장무기가 맞는 것을 보고 도와주게 된다.

 

하지만 중과부적으로 낭떠러지에 몰리고

장무기와 함께 낭떠러지로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거기서 소림사 요리사 출신인

'화공 두타'를 만나게 된다

 

그는 구양신공을 익혀 장삼풍(홍금보)에게 도전했다가 패배하여

절벽으로 떨어져 그곳에서 패인인 상태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었다

 

장무기는 화공두타에게 최강의 무공 중 하나인 구양신공을 익히게 되고

몸에 있던 현명신장의 한독도 모두 몰아내게 된다.

 

그리고 숨겨진 음모를 파해쳐 나가는 동시에 복수와 동시에

몽골의 원나라를 몰아내기 위한 항쟁을 시작하게 된다.

 

여기까지가 극 초반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이제 이 영화에 대한 평을 해보겠다.

 

 

☆ 감상 포인트 세가지 ☆

 

1. 최고의 여배우들!

구숙정

려자

장민

구숙정, 려자 그리고 장민까지

당대의 미모의 홍콩 여배우들이 잔뜩 등장하고

훌륭한 캐스팅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잘된 캐스팅은 스토리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려자의 경우는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유명했던 배우는 아니지만

 

 

장민과 구숙정의 경우엔 우리에게 익숙한 다른 홍콩영화인

무장원 소걸아, 시티헌터, 도학위룡등에 등장하며 많은 인기를 구가하던 배우이다.

그리고 지금 봐도 이쁜 여배우들이다.

 

 

2. 화려한 액션!

액션하면 이연걸과 성룡이었다.

그들이 좋은 감독을 만난건지 어떤 이유였는지는 모르지만

그들 영화의 액션을 정말 최고였다!

 

이연결의 1993 의천도룡기 역시

많은 의천도룡기중 액션성이 최고라고 불린다

 

3. 카메라 및 연출

 

녹정기, 시티헌터등 당대 최고의 인기영화들을 감독했던 '왕정'의 작품이다

연출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사람들 눈에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지만

나의 눈에는 굉장히 잘된 연출 같았다.

 

웅장한 부분은 웅장한대로 잘 보여주었으며

세세한 인물의 감정연기도 굉장히 잘 잡아내어 영화의 몰입도를 높혀 주었다.

 

◇ 아쉬운점 ◇

원작 소설 자체의 내용이 굉장히 방대한 편이라

약 1시간 30 ~40분 정도의 영화에 담기에는 상당히 빠듯한 감이 있다.

 

지금이야 3시간 짜리 영화가 비교적 보편적인 편이지만

예전에는 2시간이 되는 영화도 상당히 드문 편이었다.

 

그러다보니 영화 진행이 상당히 빠른데..

그게 이 영화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진행이 빨라 계속 흥미 진진하지만..

한 편으로는 뭔가 이야기를 대충대충 훑어나가는 느낌이다.

 

★ 총평! - 제 점수는요.. ★

굉장히 재밌게 봤고.. 무협 영화중에는..

거의 최고의 영화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한다

많은 한국인들에게 또 90년대 최고의 무협 영화중

최고중 하나로 여겨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평가와는 다르게

당시 흥행에 참패하여 2부작중

1부로 끝나게 되는 비운의 명작이다 ㅠㅠ

 

나의 별점으로는..

10점만점에 8.5점에서 9점 정도 주고 싶은 작품이다.

 

이제는 배우가 모두 늙어 2부를 만들 순 없지만..

여전히 마음 깊숙한 곳에서 2부를 기다리고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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